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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젤 심장 · 첨단 기능 · 세련된 옷…아반떼 ‘화려한 컴백’
3년만에 페이스리프트모델로 내달 출시
국내 준중형차 시장의 절대강자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다음달 중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사진) 모델로 돌아온다. 수입차 공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대ㆍ기아차 승용 볼륨(대량 판매) 차량으로서는 처음으로 디젤 엔진 모델이 투입되는 것이 특징이다. 동급 최초로 직각 주차보조시스템이 적용되는 등 첨단 사양이 총동원됐으며 레드, 블루 계열 화려한 신규 색상도 추가될 예정이다.

25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2010년 8월에 선보였던 4세대 아반떼(프로젝트명 MD)가 무려 3년 만인 다음달 중순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거듭난다. 일반적인 신차 교체 주기가 5년, 페이스리프트 출시 시기가 신차 출시 이후 2년6개월 뒤라는 것을 감안하면 약 6개월 늦어진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자인을 비롯한 기존 모델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거의 변화가 없었다”며 “새로 나오는 아반떼도 상당한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외관 디자인 등은 크게 바꾸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 아반떼는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9.2% 줄어든 4만4550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꾸준히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톱 10에 들었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새롭게 출시되는 아반떼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디젤 엔진 모델이 선보인다는 점. 현대차가 최근 고객과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디자인에 대한 개선 요구는 거의 없었으나 디젤 모델 출시를 원하는 수요는 적지 않았다. 물론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2005년 5월 기아차 프라이드 디젤을 시작으로 이듬해까지 기아차 쎄라토, 로체, 현대차 클릭, 베르나, 아반떼XD, 쏘나타 디젤 모델 등을 잇달아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프라이드(디젤 비율 41%, 2006년 기준), 베르나(23.4%)를 제외하면 판매 비중이 5% 미만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이에 2008년 로체 디젤 단종을 시작으로 디젤 모델은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으며 현재 승용 라인업 가운데서는 현대차 엑센트(올해 1~5월 디젤 비중 35%), i30(57%), i40(77%), 기아차 프라이드(3%) 정도만 팔리고 있다.

디젤 모델 외에도 새 아반떼에는 동급 최초로 ‘T자’(직각) 주차 보조시스템이 적용되는 등 첨단 사양이 대거 들어갔으며 고객 선호도가 높은 LED 주간 주행등 및 테일 램프 등이 채택됐다. 또한 소비자의 다양한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블루와 레드 계열의 신규 색상도 추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무채색보다는 화려한 컬러를 적용해 차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불경기일수록 소비자들이 붉은색을 비롯한 원색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감안한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ㆍ기아차 승용 볼륨 모델로서는 또다시 처음 디젤 엔진이 적용되는 셈”이라며 “(아반떼) 판매량이 앞으로 출시될 다른 볼륨 모델의 디젤 엔진 적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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