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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00선 안착 ‘네가지’ 에 달렸다
외인·삼성전자·中·실적이 변수
코스피가 한 달여 만에 19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외국인 수급, 삼성전자, 중국’이 관건이다. 국내 기업의 실적발표도 변수다.

단기적으로 외국인 수급이 관건이다. 외국인의 선ㆍ현물 수급이 개선돼 코스피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ㆍ현물 수급은 전방위로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한국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다른 신흥국보다 크고 신흥국 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되는 것도 호재”라고 분석했다.

환율 측면에서도 외국인 매수세 진입 구간이 현재 원/달러 환율 수준인 1120원 전후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130만원을 오르내리는 대장주 삼성전자의 향방도 중요하다. 삼성전자의 주가 움직임은 IT업종은 물론 외국인 수급과 맞물리며 지수 전반의 흐름까지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2012년 11~12월 코스피 반등 국면에서 삼성전자의 코스피 상승 기여율은 41%였지만 지난 6월 이후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1900선 안착과 상승 기조의 지속 여부는 이번 상승 국면에서 소외된 삼성전자에 달렸다”며 “소재 및 산업재의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상대적 매력은 높아져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도 중요하다. 중국의 주요 지표와 향후 경기부양책에 따라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전체 수출에서 중국 비중이 25%에 육박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경기부양과 관련한 중국의 전환 없이 한국 경제와 기업실적 개선 여부를 타진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2~3분기 실적도 관건이다. 현대차 등 대형주의 실적발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실적 기대감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예상치 부합 여부가 지수 향방을 좌우할 핵심이다. 유주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선 대부분 업종이 하향조정 중이지만 통신서비스, 반도체, 제약 등은 양호해 보인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실적 전망이 시장 대비 견조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HN LG전자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권남근 기자/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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