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질환을 겪고 있는 세대는 50대 이상이 많겠지만 이들의 탈모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는 2030세대에 비한다면 그리 심각하지 않다. 2030세대는 인생의 황금기로 젊음과 외모가 가장 빛을 발하는 시기이다. 연애, 결혼, 취업 등 인생의 결정적인 이벤트가 모두 이 시기에 존재한다. 최근 외모 지상주의까지 더해지면서 탈모가 있는 2030세대의 고민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미 모발이식 수술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탈모에 대한 최선의 선택이 모발이식 수술이라는 인식이 일반화되었기 때문이다. 모발이식 수술이 거의 영구적인 효과가 있기에 2030세대에게는 특히 최선의 선택이 된다. 최근에는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비중이 더 증가하는 양상이다. 모발이식 병원들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술비용이 3년 전에 비해 절반이상 내려, 이들의 발길을 더 가볍게 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발맞추어 2030세대를 위한 모발이식 품질보증제를 시행하고 있는 병원이 있어 화제다. 이미 모발이식 수술비의 대중화 선언을 처음으로 시행해 큰 호응을 얻었던 임피리얼팰리스 모발이식센터는 최근 반 이상 늘어난 20대, 30대들의 모발이식 수술에 대한 바람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2030 모발골드타임 보증제'를 실시한다고 한다.
임피리얼팰리스 모발이식센터 김시영원장은“최근 20대, 30대 젊은이들의 수술이 급증하면서 젊은 사람들의 탈모탈출을 위한 모발이식에 대한 인식이 장년층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탈모의 범위, 탈모의 속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한 번에 해결하려 하지 않고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나누어 시술해서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고객맞춤형 품질보증제를 고안했다.”고 전한다.
또한 “모발이 가장 필요한 골드타임인 20대, 30대, 40대의 중요한 시점을 풍성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모발이식에 대해서 책임 있는 시술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판단하여 정해진 모수만큼 1차 수술 후에,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최적의 수술을 통해서 최대 4회에서 6회까지 책임 시술할 예정이다. 모발이식 수술이 절개법에서 비절개법, 혼용메가세션 등으로 발전되었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다.”라고 한다.
탈모로 마음 고생하는 젊은이들이 모발이식 수술 후 마음 고생하지 않도록 모발이식병원들의 책임 있는 사후관리가 절실 할 때이다. 탈모의 유형도 속도도 천차만별인 젊은이들에게 한 번의 모발이식수술로 만족시키는 것은 무리이다. 모발이식 품질 보증제가 이들의 바람을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