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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동원, 독일안가고 英 선덜랜드에 남는다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이 점쳐졌던 지동원(22)이 원소속팀인 선덜랜드에 잔류할 전망이다.

영국일간지 ‘선덜랜드 에코’는 24일(한국시간) 지동원이 파올로 디 카니오 선덜랜드 감독의 요청에 따라 선덜랜드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팀에 복귀한 이후 분데스리가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선덜랜드에 남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디 카니오 감독이 지난 3주 동안 지동원의 훈련 모습을 보고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팀의 공격수인 대니 그레이엄이 헐시티로 이적하면서 지동원이 선덜랜드에서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2011년 6월 선덜랜드에 입단한 지동원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다가 올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5골을 터트리며 팀의 1부리그 잔류에 큰 힘을 보탰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지동원은 분데스리가 클럽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지동원에게 관심을 나타낸 구단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프라이부르크 등이다.

지동원 역시 분데스리가 잔류를 원했지만 높은 이적료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선덜랜드와의 계약이 1년 남은 지동원의 이적료는 250만 파운드(약 43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동원을 잡고 싶어한 아우크스부르크 구단도 “선덜랜드가 요구하는 이적료가 엄청나게 높아 그 금액에 지동원을 데려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포기를 선언했다. 결국 선덜랜드에 복귀한 지동원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가면서 팀 잔류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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