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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2분기 카드승인실적 증가율 역대 최저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올해 2분기 카드승인금액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역대 최저 수순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와 부가서비스 혜택 축소로 카드승인실적 성장세의 둔화가 눈에 띄게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135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여신협회가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11년 2분기만해도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은 19.1%에 달했을 만큼 매 분기마다 두 자리수가 넘는 기록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분기 증가율이 5.1%를 나타내며 급격하게 떨어진데 이어 2분기도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카드승인금액과 민간최종소비지출을 비교해보면 2분기 들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떨어지면서 둘의 격차가 급격하게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에 따른 민간 소비 위축으로 카드시장의 환경이 약화된데다, 부가서비스 혜택이 줄어들면서 신용카드의 경쟁력이 약화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통한 민간소비 증대를 이전보다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업종별로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몇 천원짜리 소액결제 시장에서 카드사용은 과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편의점 업종의 카드점유율은 42.5%로 대 76.2%를 기록한 대형마트보단 낮았지만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기타 유통업체와 비교해 증가세는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또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 조절이 용이한 여행관련 소비가 줄어들면서 2분기 면세점(-20.8%), 특급호텔(-17.1%), 관광호텔(-8.0%), 여행사(-0.8%) 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이 모두 하락했다.

카드별로는 2분기에도 체크카드 승인금액(22조7000억원)이 신용카드 승인금액(112조7000억원) 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체크카드(10.6%)가 신용카드(2.9%)보다 높아 체크카드의 가파른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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