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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반기' 류현진 이제 본격 시험대…뭘 넘어야 하나?
[헤럴드생생뉴스] 후반기를 맞은 류현진(26ㆍLA 다저스 )이 전반기의 추세를 이어갈까.

류현진이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우선 체력이 최대 관건이다. 162경기 장기레이스의 절반을 넘어선 뒤에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부분이 바로 이때문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류현진은 전반기 18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3.09 탈삼진 93개로 활약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특히 신인 투수 중 가장 많은 116⅔이닝을 던지며 빅리그에서도 이닝이터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체력적으로 지친 후반기에도 전반기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거의 매경기 전력투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완급조절을 해가며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지만, 쉬어갈 수 없는 빅리그에서는 다르다. 류현진은 올해 5일 휴식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2.16으로 막았으나 4일 휴식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3.45로 올랐다. 


이는 류현진에게만 해당하는 문제는 아니다. 류현진처럼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바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아시아 선발투수들은 데뷔 첫 해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했다. 하나 같이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부진했다.

1995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는 전반기 13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 1.99로 위력을 떨쳤으나 후반기 15경기에서는 7승5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후반기 성적도 나쁘지 않았지만 전반기에 비해서는 확실히 안 좋았다.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뷔한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도 전반기에는 10승6패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했으나 후반기 14경기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5.19로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데뷔 첫 해를 보낸 다르빗슈 유도 전반기에는 16경기 10승5패 평균자책점 3.59로 선방했으나 후반기 13경기에서는 6승4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흔들렸다.

이외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도 전반기(5승6패·3.84)-후반기(4승4패·4.14) 성적에 차이가 있었고,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첫 시즌을 치른 대만인 투수 천웨인 역시 전반기(7승5패·3.93)-후반기(5승6패·4.12) 차이가 없지 않았다.

류현진이 한국에서 매경기 매이닝 전력으로 투구한 것도 벌써 4~5년이 지난 일이다. ‘살살’ 던지는 것에 익숙해졌던 그가 한 시즌 내내 ‘세게’ 던질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 놓았을지가 관건이다. 23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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