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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 ‘불꺼진 아파트’와 전쟁중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건설사들이 ‘입주자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매가가 분양가를 밑도는 아파트가 속출하면서 입주율이 저조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미입주 아파트가 늘면 잔금을 받지 못해 건설업계의 자금 사정은 더욱 빠듯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분양가 특별 할인은 물론 입주지원금이나 이사비, 입주 후 현금 등을 지급하는가 하면 실질적인 입주지원 서비스로 입주율 띄우기에 분주하다.

동부건설은 오는 9월 입주를 앞두고 서울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 센트레빌’의 분양조건을 대폭 변경했다. 3.3㎡당 분양가를 1100만원대로 원래 대비 5% 할인한 것. 또 전용면적 84∼114㎡에는 캐쉬백 제도를 통해 최대 4500만원을 입주 후 한 달안에 돌려준다.

SK건설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에 입주중인 ‘수원 SK 스카이뷰’ 단지안에 지난 6월 말까지 전입신고와 민원서류 발급을 위한 현장민원실을 운영했다. 또 입주관리센터를 설치해 입주 전문상담을 해주며, 통학용 셔틀버스 운행, 단지내 보안관 순찰을 계획하는 등 살기좋은 아파트 만들기에 나섰다. 


최근 입주한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는 ‘입주지원금’을 내걸었으며, 내년까지 관리비 및 셔틀버스도 지원한다.또 입주지정기간을 당초 3개월에서 4개월로 한 달 늘렸고 단지내 입주컨설팅 센터를 운영중이다.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에 입주중인 ‘계양 센트레빌’은 회사보유분에 대한 ‘직접전세’를 실시중이다. 이는 회사가 직접 전세를 주는 것으로 계약금이나 입주잔금 없이 전세보증금만 내면 거주할 수 있고 전세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보증금 전부를 안전하게 돌려받는 방식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145㎡ 규모로 전세값은 1억6500만∼2억2000만원선으로 책정됐다.

고양시 일산 서구 탄현동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3년간 살아보고 분양받을 지 여부를 결정하는 ‘신나는 전세’라는 분양방식을 통해 입주시 자금부담을 낮췄다.

인천 청라지구 A38블록 ‘청라 한양수자인’과 파주 운정신도시 A4블록 ‘파주 운정 한양수자인’은 계약해지분에 한해 대출이자와 취득세, 이사비 등을 지원해준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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