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이 미국프로야구 후반기 시작부터 무섭게 달리고 있다.

1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추신수(31ㆍ신시내티 레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때렸다.

전날까지 1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개인 한시즌 최다 기록을 작성한 추신수는 이날 또 한개의 안타를 추가,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추신수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제프 로크의 초구인 시속 143㎞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로크의 몸에 맞고 2루수 쪽으로 날아가는 강습 안타를 만들었다. 또,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시즌 35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도루 실패’가 늘어난건 아쉽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 때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다음 타자 크리스 헤이시의 타석에서 2루를 훔치다 잡혔다. 추신수는 전날도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해, ‘도루 실패’가 8개로 늘었다.

추신수는 5회 2사 3루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8회 무사 1루에서 다시 안타를 쳤다.

추신수를 제외한 타자들이 빈타에 허덕인 신시내티는 이날 피츠버그에 2-3으로 졌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