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하트 6자회담 특사 후임 당분간 임명 안 할듯
[헤럴드경제 =원호연기자]미국 국무부가 공석인 북핵 ‘6자회담 특사’를 당분간 임명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 재개가 안갯속을 헤매는 형국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19일 “현재 공석인 미국 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회담 특사직에 현재로서는 물망에 오른 인물이 명확하게 잡히지 않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특사 임명이 없을 것을 시사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대행직을 로버트 랩슨 국무부 한국과장이 대신 맡고 있다”며 “22일 열릴 한ㆍ미ㆍ중 전략대화에도 랩슨 과장이 미국측 정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1년 6월부터 6자회담 특사직을 맡아왔던 클리포드 하트 특사는 홍콩 총영사로 내정, 지난달 특사 임무를 그만뒀다. 업무 대행을 맡은 랩슨 과장은 남북한 관련 업무를 모두 담당한다.

앞서 랩슨은 북미 뉴욕채널의 미국측 접촉 채널이었던 하트 특사를 대신해 장일훈 신임 주유엔 북한 차석대사와도 최근 상견례차 접촉한 바 있다.

미국이 6자회담 특사를 당분간 임명하지 않으면서 북한과 중국이 필요성을 제기한 6자회담 개최에 반대의 뜻을 전한 셈이다. 2·29 합의 파기 이후 미국 정부 내에는 “대화의 모멘텀을 잡기 어렵다“고 표현할 정도로 북한과의 협상에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북한이 북한 비핵화를 핵 군축 회담과 유엔사령부 해체와 연계하면서 이런 강경 기조에 기름을 끼얹었다는 분석이다.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