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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 외산 일색…기업들 기술개발 · 구축 러시
데스크톱의 가상화(VDIㆍ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는 국내에서도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허청, 지방자치단체, 관세청 등 공공기관뿐 아니라 두산, 현대중공업 등 제조 및 건설업계, 금융권, LG CNS나 SK텔레콤 등 통신 및 서비스업계에서도 가상 데스크톱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EMC에 따르면 국내 VDI 시장 규모는 2011년 2000억원에 달했데, 이는 2010년 대비 4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하지만 국내기업들은 가상화 데스크톱 환경을 도입하더라도 주로 외산 제품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San 계열의 EMC나 넷앱(Net App) 등 외산 스토리지 제품, 오라클(Oracle), 시트릭스(Citrix), VM웨어(VM Ware)에서 제공하는 외산 가상 데스크톱 솔루션을 도입해 VDI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전 세계적으로도 많이 쓰이는 VM웨어는 국내에서도 기업은행, 신한은행 등 금융권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VM웨어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VDI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최근 1년 만에 비용문제를 이유로 경쟁사인 시트릭스의 솔루션으로 제품을 전면 교체했다. 


하지만 외산 기술을 도입할 경우 구축비용이 높아 최근 국내기업들이 자체 개발로 VDI 환경을 구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KT는 공개 소프트웨어(SW)에 기반한 넥젠타스토어(NexentaStor) 스토리 기술을 적용해 VDI를 구축했다. 틸론테크놀로지는 마이크로소프트(MS) 하이퍼-V 기반의 VDI 제품들을 개발 중이다. 틸론테크놀로지는 사용자 PC에 가상화된 SW를 배포하는 A 스테이션, 가상 OS를 제공하는 D스테이션, 클라이언트 가상 데스크톱용 V스테이션, 퍼블릭 가상 데스크톱 클라우드 서비스인 엘클라우드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이를 이용한 해외 구축 사례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는 2012년부터 가상 데스크톱 워크로드 특성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캐시 기반 페타바이트급 단일 클라우드 파일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1만명 이상의 가상 데스크톱 사용자에게 개인PC급 서비스 환경을 보장하는 고속 파일 시스템 SW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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