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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화된 성형 수술, 부작용도 급증
성형 수술 부작용에 속앓이 하는 젊은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 쌍꺼풀, 코, 안면윤곽 순으로 부작용이 많았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성형수술 부작용 피해구제 접수현황’에 따르면, 2008년 42건이던 성형 부작용 피해는 지난해 130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이 기간 소비자원에 신고된 부작용 피해 472건을 분석하면, 쌍꺼풀 수술이 74건으로 가장 많았다. 코성형수술은 68건, 지방흡입(주입)은 42건, 안면윤곽성형이 3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피해자들이 주로 호소한 부작용 유형은 비대칭, 흉터, 염증이다.

성별로는 여성의 피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성형 부작용을 호소한 여성은 401건으로 전체 신고 건수의 85%를 차지했다. 반면 남성이 피해를 접수한 것은 71건에 불과했다. 특히 여성 중에서는 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의 신고가 많았다. 20~30대가 275건으로 전체 접수건수의 58.2%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은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채 수술대에 오르고 있었다. 수술 전에 수술방법이나 수술 후의 상태, 부작용 발생 가능성에 대해 환자에게 설명을 제대로 해야하지만, 조사 결과 10명 중 3명도 안 되는 이들만 설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성형수술 부작용으로 피해를 입은 연예인들이 화제가 되는 것들을 볼 때 성형수술 부작용은 소비자원의 성형수술 피해구제 신고건 외에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또 “병원 간의 경쟁이 심화되어 저가 마케팅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저가 성형의료마케팅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오지 않도록 심한 부작용이 속출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관리 감독하거나 명단을 공개하는 등의 방안이 논의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정호 기자ㆍ김하은 인턴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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