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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금융지주 2분기 실적도 ‘나 어떡해’…우리금융은 60% 이상 급감 전망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4대 금융지주사들이 1분기 이어 2분기에도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소된 예대마진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대기업 부실로 각 지주사마다 수백억원대의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재정부담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몇몇 지주사들은 최고경영자 교체에 따른 ‘CEO 리스크’에도 악영향을 받았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신한ㆍKBㆍ하나ㆍ우리)의 2분기 순이익 예상치는 평균 3372억원이다. 작년 2분기 순익 평균(4530억원)보다 1158억원이 적은 수준이고, 실적이 급락했던 전분기보다도 377억원이 줄었다. 외환은행 인수 관련 특별이익을 받은 하나금융(22.7%)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지주사는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4개 지주사의 평균 순익 증가율은 -22.2%이고, 하나금융을 제외하면 -37.3% 수준이다.

특히 지난 1분기 실적이 곤두박질쳤던 우리금융지주는 2분기에도 저수익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2분기 순익 예상치는 1298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무려 62.6%가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해보면 작년치에서 반토막 났던 1분기 실적(2510억원)이 또다시 반토막이 난 셈이 됐다.


우리금융은 현재 민영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실적이 점차 악화일로에서 벗어나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다. STX조선의 자율협약에 따른 대손충당금 축적,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축소 등이 고스란히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어지고 있다.

이처럼 금융지주들의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상태에 이른 가운데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수수료 개선에 시선이 집중된다. 수수료의 모범규준 제정과 원가 분석을 추진하고 있는 당국은 주먹구구식이란 비판을 받아온 수수료 책정 관행을 뜯어고치겠단 입장이지만, 수수료를 올려 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수익기반을 좀 더 공고히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금융기관들의 수익 부진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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