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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단기사채, 발행액 6조 돌파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전자단기사채(이하 전단채) 제도가 도입 6개월 만에 누적 발행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섰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전단채의 누적 발행 규모는 총 264건에 6조2407억원으로 지난 1월 15일 전단채 제도가 도입된 이후 6개월 만에 6조원을 넘어섰다. 전단채는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자금을 실물이나 종이가 아닌 전자방식으로 발행ㆍ유통하는 금융상품이다. 전단채는 CP(기업어음)의 투자정보가 불투명한 데서 비롯되는 부작용을 막고자 도입됐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 전단채의 발행 규모가 2조7601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1개월물(2조1101억원), 7일물(1조457억원), 2개월물(3046억원) 등의 순이었다. 발행 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3개월 이상 만기의 전단채 발행 규모는 2억원에 그쳤다.

월별로는 4월은 310억원에 그쳤지만 5월 1조2012억원, 6월 2조7565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달 들어 16일까지 벌써 2조242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전단채 발행 수요는 증권사ㆍ카드사ㆍ캐피털사 등 금융사를 중심으로 급증했다.

전단채 도입 시기가 증권사의 콜머니(금융사 간의 초단기 차입자금) 차입 규제 시점과 맞물리면서 전단채는 증권사들의 주요한 단기자금 조달 경로로 떠올랐다. 작년 하반기부터 금융 당국의 규제로 증권사의 월평균 콜 차입 비중은 자기자본의 25% 이내로 한정됐고 내년부터 증권사의 콜 차입이 전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는 콜 차입을 줄이는 대신 CP로 단기자금을 마련해왔다가 CP에 대한 규제까지 강화되자 전단채로 방향을 트는 추세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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