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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지주 부사장 반으로 줄여…조직 슬림화 신호탄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KB금융지주가 부사장직을 6명에서 3명으로 대폭 줄이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또 폐지 논란이 있었던 사장직은 이번 인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임영록 KB금융지주 신임회장이 지주 임원 인사를 시작으로 조직 슬림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신임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에 윤웅원 KB국민은행 재무관리본부장, 신임 최고홍보담당책임자(CPRO) 부사장에 김용수 전 KAIST 초빙교수를 선임했다. 이민호 준법감시인은 유임됐다.

KB금융은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직을 6명에서 3명으로 절반으로 줄였다. 그간 KB금융은 전략과 재무, 홍보, 전산(정보관리), 연구소 등 총 6명의 부사장이 있었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전략과 재무를 합치고 전산과 연구소 담당 책임자를 각각 전무와 상무급으로 낮췄다. 

김용수(왼쪽), 윤웅원

이번에 선임된 윤웅원 부사장은 1960년생으로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국민은행 전략기획부장과 서소문지점장 등을 지냈다. 김용수 부사장은 1960년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초빙교수, 대우증권 홀세일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전무급으로는 이기범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와 김재열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가 선임됐다. 김 전무는 ‘국내 1호 해커’로 유명한 인물로, 앞으로 KB금융의 정보기술(IT) 업무를 책임지게 됐다.

상무급으로는 송인성 최고인사책임자(CHRO)와 조경엽 KB경영연구소장, 백문일 홍보부장이 새로 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KB금융 사장직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그간 그룹 내에서 역할이 모호했던 사장직에 대해 폐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임 회장은 이날 시내 모처에서 국민은행장 선임을 위한 최종면접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 대상은 김옥찬 국민은행 행장 대행과 최기의 국민카드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부사장, 허세녕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이다. 당초 금융당국의 고위 인사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이건호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은 막판 선임 절차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최종면접 후 이르면 19일, 늦어도 내주 초에는 계열사 대표이사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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