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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뉴욕증시 상승, 버냉키 효과로 18일 코스피 1900 터치하나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버냉키 효과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18일 코스피도 버냉키 우려를 씻고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당분간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 의장의 발언으로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67포인트(0.12%) 오른 1만5470.5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5포인트(0.28%) 상승한 1680.9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1.50포인트(0.32%) 뛴 3610.00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초반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버냉키 의장의 모호한 발언 때문이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연방하원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보고서에서 최근 경기상황을 근거로 당분간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그는 “양적완화 규모를 올해 하반기에 축소한 뒤 내년 중반에 중단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여부는 경제 및 금융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미리 정해진 방향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날 발간한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부동산시장과 소비지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기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나온 부동산 관련 지표는 좋지 않았다. 상무부는 지난 6월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9.9%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증가세를 예상했다. 주택착공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 건수도 지난 6월에 7.5% 줄었다.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고있다는 얘기다.

유럽 주요증시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누그러짐에 따라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4% 오른 6571.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5% 뛴 8254.7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55% 상승한 3872.02로 마감했다. 범유럽 Stoxx 50 지수는 0.60% 오른 2681.50을 기록했다.


18일 코스피는 ‘버냉키 우려’를 씻고 어제에 이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경기 경착륙 가능성과 미국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가 해소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는 17일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와 경기선행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1887.49로 마감하며 1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전자도 다시 130만원을 회복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 정책의 우선순위가 경기 회복에 있다는 실이 재차 확인돼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강화될 여지가 생겼다”며 “지난달 이후 국내 시장에서 이탈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바닥권 흐름에서 점차 벗어나 ‘U자형’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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