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이 내년도 최저임금(시급)이 5210원으로 전년도보다 7.2% 인상된 것과 관련해 부정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5일 중소기업 164곳을 대상으로 반응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7.7%가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높음’ 또는 ‘매우 높음’으로 응답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최저임금 인상률이 높다고 응답한 기업들의 경우 ‘적정 최저임금 수준’으로 ‘3∼5% 인상’(36.9%)이 가장 많았고, 이어 ‘동결’(33.3%), ‘1∼3% 인상’(25.2%) 순이었다.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따라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 임금인상 계획에 대해서는 36.6%가 ‘7.2%보다 낮게 인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동결’(28.7%), 비슷한 수준(25.0%), 7.2%보다 높게 인상(8.5%) 등이었다.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선 전체의 57.3%가 ‘신규채용 축소’, 13.4%는 ‘감원 또는 정리해고’를 거론해 10곳 중 7곳이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응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57.3%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감소 등으로 이어져 오히려 ‘소득분배·생활안정도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분배ㆍ생활안정 등에 ‘영향이 없다’는 응답이 20.1%였고, ‘소득분배 개선 및 생활안정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19.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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