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안젤리나 졸리를 그려낸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동물 등 특정 사물을 스케치하는 기법을 애플리케이션으로 알려주는 '그리기 방법' 시리즈의 최신작이 나왔다. 이번에는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법한 유명인사가 그 테마다.

 
 

최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된 '그리기 방법:유명인사'는 애플리케이션의 지시에 따라 펜이나 연필로 한 선 한 선 따라 그리면 헐리우드 배우나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사를 완성시켜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일단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봤더니 곧바로 스타들의 리스트가 주르륵 뜬다. 케이티 페리, 윌 스미스, 호날두, 조니뎁, 마이클잭슨, 에미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이 앱이 다루는 15명의 인물은 해외 스타임에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도 대중적 인지도를 얻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중 그리고 싶은 인물을 고르고 나면 곧바로 스케치를 시작할 수 있는데 각 인물 주변에는 이지, 노멀, 하드, 엑스퍼트 등 네 가지의 난이도가 별점으로 표시돼 있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인물 선택이 가능했다.

기자의 경우 한평생 그림 그리기는 젬병이라는 소리를 듣고 살았지만, 난이도를 무시하고 엑스퍼트 레벨인 '마릴린 맨슨'을 선택했다.

 
 

내 평생 인물을 그릴 때는 항상 얼굴형을 먼저 그리고 시작했건만 이 앱에 의하면 얼굴 중앙을 수직으로 가로지르는 선을 시작으로 그림을 그려야 했다. 얼굴에 중심이 잡히고 나면 눈매, 눈꺼풀, 코, 입술 순서로 천천히 그려나가는 방식인데, 한 선 한 선을 세밀하게 그린다기 보다는 마치 내가 예술가라도 된 마냥 가볍게 스윽 슥 그어가면서 앱을 따라해 나갔다.

 
 

'그리기 방법:유명인사'는 완성하기 까지 총 22정도의 스케치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새로 그려진 선은 빨간색으로 표시되고, 이미 그려놓은 것은 파란 선으로 표시돼 구분이 명확한 편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머리카락, 광대, 목 선, 어깨, 손과 팔목까지 그리고 났더니, 마릴린  맨슨의 모습이 제법 갖춰졌다. 다만, 원판과는 사뭇 차이가 난다.
 

 
황지영 기자 ga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