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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똘한 자회사, 어닝서프라이즈 견인
휴온스·삼천리자전거·유원컴텍
자회사 실적 개선 ‘효과 톡톡’



2분기 어닝 시즌에 돌입하면서 우량한 자회사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 상승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장성이 뛰어난 알짜배기 자회사들이 모기업의 2분기 호실적을 견인하면서 ‘효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올해부터 자회사 실적이 재무제표에 반영되면서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는 중소형 상장사들이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자회사들의 실적 상승세로 올 하반기에 성장 모멘텀을 맞을 것으로 평가됐다. 증권가는 휴온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6%, 37.8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휴온스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46%, 218.0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휴온스의 실적 개선은 자회사 휴메딕스의 성장세가 한몫했다. 휴메딕스는 올해 안과용 점안제와 필러 등의 판매 증가로 1분기에만 매출액 45억원, 영업이익 12억원으로 고성장 중이다. 또 다른 자회사 휴온랜드도 12월께 중국 베이징 공장 건립을 완료하면 중국 내 점안제와 전문 의약품의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높은 성장세로 인해 휴온스의 하반기 실적 증대가 예상된다”면서 휴메딕스가 내년 국내 증시에 상장되면 모회사인 휴온스의 기업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장사 참좋은레져를 자회사로 둔 삼천리자전거의 2분기 실적도 관심이다. 앞서 참좋은레져는 올 1분기 영업이익 17억원을 올려, 삼천리자전거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 19억원에 육박하면서 모기업의 실적을 견인한 바 있다. 2분기는 레저산업의 전통적인 성수기인 만큼 두 회사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충족할 것으로 점쳐진다. 에프앤가이드는 삼천리자전거가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45%, 84.50%, 109.38% 늘어날 것으로 봤다.

유원컴텍도 중국 자회사 유원화양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2분기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는 유원컴텍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278%가량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적 호전의 배경은 지분 57.1%를 보유한 유원화양의 실적 개선세다. 유원화양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마그네슘 내장재 공급량을 늘리면서 2분기 이후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유원컴텍은 올해 유원화양의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선전A증시에 직상장한다는 방침이다. 유원화양의 중국 증시 상장이 추진되면 유원컴텍이 보유한 유원화양 지분가치도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 안광학 의료기기업체 휴비츠도 자회사 실적 상승을 발판으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해외 생산ㆍ판매 자회사인 상하이휴비츠가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세로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있어 휴비츠의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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