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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부품 · 음식료株 ‘주르륵’
증권사 어닝시즌 투자의견 하향종목 살펴보니…
TV·PC 등 수요부진 우려
LG디스플레이 ‘매수’서 ‘보유’로

하이트진로·KT&G도 줄하향
배당수익률 노린 제한적 접근을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조정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IT부품주와 음식료주 가운데 투자의견이 기존 대비 낮아진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실적 발표를 앞둔 IT 대형주 LG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최근 삼성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삼성증권은 파트론 멜파스 네패스 등 일부 IT부품주 역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2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나, 하반기 애플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 등에 따른 것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0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애플의 신제품 효과로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3분기 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 효과 감소와 TV 및 PC 수요 부진으로 4분기부터 이익 하향세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최근 IT부품주 가운데 서울반도체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내렸다.

김운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태블릿 관련 공급이 지연되면서 기대 이하일 전망”이라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아직 이익의 증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너리스크로 주가가 지지부진한 CJ제일제당을 비롯해 하이트진로 농심 KT&G 등 음식료주에 대한 투자의견도 줄줄이 하향조정됐다.


교보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매’로, 동부증권은 KT&G에 대해 ‘매수’에서 ‘보유’로, 이트레이드증권과 현대증권은 농심에 대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각각 조정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KT&G와 관련해 “내수와 수출 담배 판매 감소 등으로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3분기에도 회복세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며 “좀더 확실한 펀더멘털 개선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배당수익률을 노린 제한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LG화학 대우건설 동아에스티 한라비스테온공조 등도 이달 들어 일부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기존 대비 하향조정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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