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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V의 계절…쌍용차 ‘코란도 3총사’ 폭풍질주
투리스모, 6월 1000대 넘게 팔려
쌍용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아웃도어 열풍에 여름 휴가철까지 겹쳐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SUV 모델 비중이 높은 라인업이 오히려 효자 역할을 하는 셈이다.

17일 쌍용차에 따르면 코란도C, 코란도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렉스턴W 등 쌍용차 SUV의 지난 6월 판매량은 5347대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월별 판매량 5000대를 돌파했다. 올해만 하더라도 매달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1월 3777대를 기록한 이후 2월(4094대), 3월(4645대), 4월(4853대), 5월(4918대) 등 매달 꾸준히 늘어났다. 최근 내수 자동차 경기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주목할 만한 성적표다.

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6월 판매에서 총 1만2858대를 기록, 2월 이후 4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계 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

우선 최근 선보인 코란도 투리스모가 쌍용차 SUV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6월에서도 1054대가 팔려 코란도C, 코란도스포츠와 함께 나란히 월 1000대 이상 판매 모델에 올랐다. 쌍용차 관계자는 “11인승에 동급 유일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C                                                  코란도스포츠

코란도C나 코란도스포츠도 꾸준한 판매량으로 ‘코란도 3총사’의 라인업을 완성하고 있다. 코란도C는 지난해 3월 이후 매월 1000대 이상씩 판매되고 있으며, 코란도스포츠도 지난 6월 2436대를 비롯해 매월 2000대 내외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코란도C는 주행환경에 따라 적합한 구동방식을 선택하는 스마트AWD(All-wheel Drive) 시스템이 특징이며, 코란도스포츠는 캠핑 열풍을 타고 직접 소형 텐트로 설치할 수 있는 데크 등 공간 활용성이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쌍용차뿐 아니라 국내 브랜드 전체에서도 SUV의 인기는 뜨겁다. 지난 6월 SUV 판매는 2만5524대로, 전체 판매량 중 27.3%를 차지했다. 중형이나 준중형은 물론, 불황의 대표 모델인 소형차보다 더 많이 팔렸다. SUV의 상반기 판매대수는 13만466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웃도어 열풍이 불면서 세단 시장은 주춤했지만 SUV 시장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판매량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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