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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기업 성공엔 사람이 가장 중요”
남성 중심 車부품업계서 성공
한무경 디젠 대표 경영론 눈길


대구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디젠은 2011년 784억원의 매출을 올린 후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연 1000억 매출을 기록, 지난 16일 ‘벤처 1000억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젠의 주력 분야는 차량용 LCD 모듈ㆍ프론트판넬ㆍ내비게이션 시스템이다. 국내 중소 경쟁사들이 많은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디젠은 1999년 설립 이후 14년 만에 1000억 매출을 달성한 셈이다.

남성들의 세계로 여겨지던 자동자 부품 업계에서 당당히 성공 벤처인으로 자리매김한 한무경<사진> 디젠 대표은 벤처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사람’을 꼽았다. 흔히 벤처계에서 매출 1000억은 ‘마의 1000억’이라 불리며 넘어서기 힘든 벽으로 여겨져 왔다.

한 대표는 이 같은 성장통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현재 벤처ㆍ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인력난을 해결, “필요한 인력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한 대표는 “결국 중요한 사람은 사람이다. 회사의 소재지가 대구다 보니 연구개발을 하려고해도 회사가 원하는 정도의 사람을 뽑기가 쉽지 않다”며 “고육지책으로 서울에 연구소를 두고 있지만 비용이 배로 드는 것이 사실이다. 자금도 중요하지만 벤처 성공에서는 사람이 우선이다”고 지적했다.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부드러운 리더쉽과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에 힘입어 현재 디젠은 현대ㆍ기아차에 현대 모비스를 통해 차량용 LCD 모듈, 프론트판넬 등 OEM 납품을 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중국 수출 또는 현지화 차량에 준 OEM인 PIO 공급 방식으로 거의 대부분의 오디오ㆍ비디오ㆍ내비게이션 통합모듈(AVN) 및 후방카메라를 개발 및 납품 중이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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