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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형 가스터빈 개발 주관사 두산…화력발전 기술독립 가시화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정부가 사업비 3176억원을 투입하는 세계 최정상급 복합 화력발전 가스터빈 국산화 개발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원자력발전이나 석탄화력 등은 순수 국내 기술로 한국평 표준 모델을 개발, 수출에도 성공한 상황이어서 마지막 남은 복합화력의 에너지 독립을 추진하는 것이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은 이달중 두산중공업과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 사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대형 가스터빈 기술 국산화는 막대한 투자가 요구되는 동시에 다양한 사업주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어서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기평은 올 하반기에만 100억원을 지원하고 내년 195억원 2015년 234억원 등 5년동안 896억원을 정부 출연으로 투입한다. 나머지 2228억원은 민간 투자다.

이번 입찰과 관련 두산과 삼성은 각각 가스터빈 개발 원천기술을 확보한 이탈리아의 ‘안살도 에네르기’사와 미국 ‘알스톰’사를 공동개발 파트너로 영입하며 경쟁을 펼쳤다. 두산중공업은 안살도사의 인수까지 추진하며 기술 국산화를 추진키로 해 입찰 경쟁에서 승리했다.

중소기업들의 참여도 본격화된다. 정부는 대기업 3곳과 중견ㆍ중소기업 18곳, 연구소 2곳과 대학연구진 22곳 등을 이번 개발사업에 참여시켜 가스터빈 부품 제작 중소기업 공급망을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가스터빈 1기에 약 650억원인데다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GE와 알스톰, 독일 지멘스, 일본 MHI 사 등이 정비 매출로만 1기 당 연간 65억원씩 30년 장기 계약을 맺자고 해 모든 기술이 국산화될 경우 국가 차원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발전용 가스터빈이란 화력발전소에 사용되는 최고 핵심기기다. 지금까지는 국내에 원천 기술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터. 가스터빈 기술 관련 현재 국내 기술력의 수준은 5㎿급 개발에 머물러 있다. 때문에 정부가 이번에 수립한 개발목표는 250㎿급 최신 모델이다. 이렇게 개발되는 가스터빈은 오는 2018년 평택화력에 실제 적용할 계획이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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