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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에도 꿋꿋한 NHN…연초이후 28% 급등
NHN 주가가 ‘갑의 횡포’ 논란 속에서도 꿋꿋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NHN 주가는 29만2500원으로, 연초 이후 28%가량 올랐다. 특히 지난 10일 NHN이 부동산 서비스에서 철수할 것이란 소식에 하루 만에 5.25%가 빠졌지만 곧 잘못된 정보로 판명나면서 다음날 바로 반등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NHN에 대해 시장지배적사업자 지위 남용 등의 이유로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정치권에서도 ‘갑을관계’ 해소 측면에서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는 상황이지만 NHN 주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이는 ‘갑의 횡포’로 집중포화를 맞았던 남양유업 사태와 견줘볼 때 더욱 극명하게 갈린다.

일단 NHN에 대한 일반의 시각이 남양유업과는 너무 다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우리에게도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이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퍼진 상황에서 NHN은 ‘갑’보다는 ‘대표주자’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설사 정부가 규제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펀더멘털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HN이 국내 인터넷 검색시장의 70%를 장악한 것은 불공정행위의 결과라기보다는 소비자의 자유로운 선택으로 인한 것인 만큼 규제 자체가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이 어떤 산업의 지배적산업자로 볼 것인지도 모호하다”며 “검색광고 단가 문제나 공공성 문제 등 제기되는 대부분의 이슈는 ‘운용의 묘’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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