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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버냉키의 입’ 주목, 버냉키 비둘기에서 매로 변신할까?
[헤럴드경제=권남근ㆍ김우영 기자]‘매→비둘기→?, 버냉키 이번에는..’

중국경제발 충격 우려감이 사라졌지만 또 다시 전세계가 ‘버냉키 입’에 주목하고 있다. 뚜렷한 반등없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에도 17, 18일 미국 의회에서의 버냉키 증언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촉각이 곤두서 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11일 전미경제연구소(NBER) 콘퍼런스에 참석해 “경기 확장적 통화정책을 당분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양적완화 축소 시기 지연을 시사한 바 있다. 이는 지난달 양적완화를 조기 중단할 것이라 밝힌 매파적 발언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회복세가 강하지 않은 만큼, 버냉키 의장이 지난달과 같은 강한 발언은 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아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 발표가 예상치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다음 관심사는 버냉키 의회 증언으로 쏠리고 있다”며 “최근 모기지 금리 상승이 6월 미국 소비심리를 악화시켜 소매판매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양적완화 지속을 재차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미국 소비판매는 시장예상치(0.8%) 보다 낮은 전월대비 0.4% 증가에 그쳤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도 “미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현실’에 비중을 둘 것인지, 아니면 고용회복에 따라 하반기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에 비중을 둘 것인지에 따라 발언이 달라질 것 같다”며 “이달말 발표되는 2분기 미국 실질GDP가 기대했던 전분기대비 연율 1.5% 성장에 못미칠 가능성이 높아져 충격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가장 중요한 고용지표가 2분기 양호했지만 지속성은 좀더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매파적 발언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 11일 발언한 양적완화 지속 발언을 확정적으로 해 준다면 안도 요인으로 충분히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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