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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에 전력난 우려…대세는 절약 · 효율株
에너지솔루션 주가 상승률 97%
무더위로 인한 전력난 우려와 경기침체 등으로 에너지 절약 및 효율 관련주가 증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주가 상승률 상위 20위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9개 종목이 스마트그리드, 2차전지 등 에너지 절약 및 효율 관련주로 나타났다.

전력난 관련주인 에너지솔루션의 주가 상승률이 97%로 가장 높았고 일진머티리얼즈(56.3%), 피엔티(39.5%), 피앤이솔루션(27%) 등 2차전지 관련주가 다수 상위권에 올랐다.

코스피 대형주 중에서도 삼성SDI(15%), LG화학(8.3%)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0.6%)을 월등히 앞질렀다.

전력 수요는 늘어나는 데 비해 신규 발전소 설치 등에는 시간이 걸려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는 에너지 효율화가 꼽힌다.

전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력시스템 효율화를 위해 대규모 발전사업자에 대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치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장치로,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으로 불린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ㆍ일본ㆍ독일에 이어 한국도 ESS 관련 지원 법안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져 관련주의 투자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관련주의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져 기술 수준과 관련 실적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최선호주(Top picks)로 포스코ICT와 상아프론테크를 꼽았다.

한편 삼성SDI는 2차전지 수요 증가로 내년부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 속에 기관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5일까지 하루를 빼고 삼성SDI를 순매수 중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와 ESS 2차전지 판매 확대로 삼성SDI의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0% 증가한 27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에서 18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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