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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 전도사’ 삼성물산이 신경쓰는 기부 활동은?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삼성물산의 래미안이 사회적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일반적인 주고 끝내는 기부방식에서 벗어나 고객들의 기부 참여를 유도하여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하고 색다른 방식을 개발‧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들이 기부를 하는 것은 색다를 것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래미안의 기부 프로그램들이 특별한 이유는 고객들을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고객과 기업이 함께 기부하는 활동을 매칭 그랜트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이는 래미안 브랜드의 3대 차별화 가치로 내세운 ‘나눔과 소통의 주거문화’와 일맥상통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이러한 매칭 그랜트 방식의 기부를 시범적으로 적용한 바 있다. 고객들이 등록한 관심단지에 관한 홍보글의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면 고객의 이름으로 해비타트에 20만원을 후원하는 이벤트였다. 해비타트는 열악한 주거환경과 주거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 가정의 서민들에게 무료로 집을 지어 주는 운동으로 사회적 의미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물산은 올해를 브랜드 가치 차별화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이러한 기부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재단과 연계한 새로운 방식의 교육기부 서비스를 적용했다.

‘래미안 튜터링 서비스’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래미안 아파트내 대학생을 거주시켜 임대료를 지원하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재능 기부 방식으로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교육 서비스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들에게는 주거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며 집주인에게는 임대수익을,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다양한 교육기회를 부여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삼성물산은 지속적으로 기부를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었다. 최근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1층에 조성한 ‘래미안 스트리트’에서는 고객소통넘버 ‘#1310’을 통해 접수된 고객들의 의견 수 만큼 기부금이 사회로 환원된다.

래미안이 나아가는 방향과 입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구성된 ‘래미안 스트리트’에는 집에 대한 생각을 즐겁게 나누는 ‘Communication Wall’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는 ‘#1310’의 번호를 통해 고객들의 의견을 문자메세지를 전송하면 나타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고객소통넘버를 이용하는데는 건당 100원의 문자이용료가 들어간다.

삼성물산은 고객들이 사용한 문자이용료만큼 같은 금액으로 참여 고객의 수만큼 함께 지불해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기부금은 국내외 아동지원과 해외 저개발국가의 마을 만들기, 학교를 짓는 활동 등에 이용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사와 고객간의 관계는 집을 공급하고 셈을 치루는 단순한 관계가 아닌 서로 상생하는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며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 성장해온 래미안 브랜드의 명성이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고객과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개발ㆍ적용하겠다”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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