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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돋보기 - 파이오링크> ‘빅데이터’시대 성장성 예상…편중된 매출선 다변화 필요
처리가 불가능할 정도의 많은 정보가 생산되는 ‘빅데이터(Big Data)’ 시대를 맞아 클라우딩 시스템이 각광받고 있다. 클라우딩 장비 내 부품을 생산하는 파이오링크(대표 조영철)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향후 정부 정책에 따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매출 신장이 기대되는 반면 특정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이 장기 성장세에 제약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오링크는 오는 18일부터 이틀에 걸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거쳐 24~25일 개인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총 120만주의 공모주 청약을 통해 114억~126억원을 조달하며, 상장 예정일은 8월 5일이다.

파이오링크의 주요 생산제품은 클라우딩 컴퓨팅에서 대용량 네트워크 처리 속도를 높이는 ADC(Application Delivery Controller), 기존 스위치의 단순한 네트워크 전송 기능에 보안 기능을 접목한 보안 스위치, 네트워크상 위협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웹 방화벽 등이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국내 ADC 시장은 2012년 기준 7860만달러(885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2017년에는 전체 시장 규모가 약 1억3630만달러(15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술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형 소프트웨어업체에 대한 투자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 중인 클라우딩 컴퓨팅, 빅데이터 관련 업체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파이오링크의 주력 제품인 ADC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총매출 202억원 가운데 66.66%에 이를 정도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편중돼 있다. 회사 측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보안 스위치와 웹 방화벽의 매출 증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신규 진출 분야라는 게 약점이다. 공공부문의 매출 비중이 2010년 61%에서 2011년 53.4%, 2012년 43.5%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점도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장 주관사인 LIG투자증권은 파이오링크의 희망 공모가격을 유사 기업의 2012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비교를 통해 주당 평가액을 1만4647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28.3~35.1%의 할인율을 적용한 9500~1만500원을 공모가 밴드로 제시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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