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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신도시 건설현장에선 무슨일이?…김승연 회장 경영공백으로 100억달러 추가 수주 불투명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강창희 국회의장단 일행이 13일 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을 전격 방문했다. 건설현장을 둘러본 강 의장 일행은 한화건설과 협력업체 임직원 400여명과 오찬을 나누며 노고를 격려했다. 또 이라크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를 만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비롯, 한국 기업의 이라크 확대 진출도 요청했다.

강 의장 일행이 찾은 비스마야 건설현장은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8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다. 이라크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3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라크 재건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기업에 요청한 프로젝트만 100억달라다. 케냐,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국가를 순방(3~15일)하던 강 의장 일행이 이라크 건설현장을 전격 방문한 이유다. 


▶국회의장이 이라크 공사현장을 찾은 까닭은?=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은 지난해 5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직접 수주한 글로벌 공사다. 공사 외형은 80억달러로 대한민국 해외건설 사장 최대 규모다. 현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2만여명의 인력이 머무는 베이스캠프 공사와 부지조성, 정∙하수처리시설 등 도시인프라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캠프 및 PC공장을 비롯한 건설자재 생산공장은 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한화건설은 내년 1월 부터 착공해 2015년 부터 매년 2만세대씩 5년동안 10만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건설현장을 찾은 강 의장은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연인원 55만명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과 국내 연관산업 발전, 100여개 협력사와의 동반진출을 이룰 수 있는 ‘창조경제’의 모범 사례”라면서 “7년 뒤 인구 60만의 비스마야 신도시가 완공되면, 전세계가 대한민국 건설의 힘에 또 다시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회장 경영공백으로 100억달러 추가 수주 불투명=한화건설이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 수주의 출발점은 김 회장이다. 김 회장은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킨다는 각오아래 100여명의 이라크TFT를 운영하고 이라크 현지도 수차례 방문하는 등 공을 들였다.

이라크 재건사업에 대한 김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이라크 정부의 신뢰를 얻어 분당급 신도시 재건 프로젝트인 비스마야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은 300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이중 한화건설에 요청한 재건 사업 규모는 10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7월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김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발전 및 정유시설, 학교, 병원, 군시설현대화, 태양광 사업 등 10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추가 재건사업에 참여해달라고 직접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가 물거품될 위기에 빠졌다. 김 회장의 경영공백 장기화로 신도시 건설 추가 수주 및 대규모 일자리 창출, 연관산업 및 중소 협력사 동반진출 프로그램이 무산될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김종현 해외건설협회 사업지원본부장은 “이라크 정부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김 회장의 경영공백으로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수주에 대한 논의가 답보상태”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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