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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워렌 버핏’ 사와카미 아쓰토 회장 “아베노믹스 양면성 있어…부정적인 측면 틀림없이 나타날 것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일본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사와카미 아츠토(澤上篤人) 사와카미투자신탁 회장(사진)은 “아베노믹스는 플러스와 마이너스 면이 동시에 있다. 나쁜 측면은 틀림없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와카미 회장은 1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해 “일본 정부가 초저금리 정책을 쓰고 있는데 지금은 다행히 플러스 면이 부각되고 있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를 틀림없이 올려야 할 때가 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이에 곤란해질 일본기업이 굉장히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시기와 관련해서는 “가능한 늦게 나타나면 좋겠다는게 제 생각이지만 (시기는) 전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와카미 회장은 “지금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일본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전자ㆍ부품 분야 등에서 삼성전자의 독무대였지만 앞으로 글로벌 체제를 갖춘 일본 기업이 삼성과 경쟁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비즈니스 체제를 완성한 기업의 경우 2~3년 이내로 많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일본에 있는 기업들 가운데서는 부품ㆍ소재쪽 기업들의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1947년 나고야에서 태어난 사와카미 회장은 1999년에 일본 최초 독립계 투자신탁회사인 사와카미투자신탁을 설립했다. 사와카미 투신의 대표펀드인 ‘사와카미 펀드’는 2003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년 동안 81.7%의 누적 수익률을 올린 일본의 대표적인 가치투자 펀드다. 같은 기간 일본 토픽스지수 상승률(46.2%)보다 35.5%포인트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사와카미 회장은 ▷샐러리맨 자금만 받는다 ▷백화점식 운용은 하지 않는다 ▷판매사를 따로 두지 않는다 등 3가지 장기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12만명의 순수 개인 투자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는 “저희 투신은 채권에 투자하지 않는다. 채권 가격이 떨어질 게 뻔히 보이기 때문”이라면서 “주식 100%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2008년 출시된 리치투게더 펀드 3종에 대한 5년 누적 수익률을 공개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리치투게더 펀드’ 출시 5주년을 맞아 오는 16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운용성과보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와카미 회장도 특별초청으로 자리를 함께해 가치투자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에셋플러스 홈페이지(www.assetplus.co.kr)와 전화(1544-7878)로 선착순 사전신청을 받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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