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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렁이는 M&A주 추격매수는 글쎄?
[헤럴드경제=권도경기자] 최근 인수합병(M&A) 이슈가 맞물린 상장사들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A설이 끊이지 않던 태산엘시디 주가는 지난 한달동안 47% 가량 상승했다. 태산엘시디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수합병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버냉키 쇼크’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한 지난달 중순이후 상한가행진으로 홀로 급등한 바 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도 지주회사 전환작업이 마무리되면서 M&A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면서 지난 8일 연중신고가를 경신했다.

카메라모듈업체 파트론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한성엘컴텍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11일 하루 7.49% 반짝 상승했다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안갯속 장세에서는 M&A 이슈가 매력적인 재료로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가치를 따져보지 않은 채 막연한 기대감으로 M&A주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M&A 이슈는 주가가 단기 급등하는 호재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이슈가 사라질 경우 급락하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투자시 M&A 이후에도 해당기업의 재무상황과 경영권이 안정화되는지 여부 등 기업가치를 꼼꼼히 살펴봐야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M&A는 진행과정에서 무산되는 사례도 잦아 섣부른 추격매수는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동양건설은 정작 노웨이트 컨소시엄과 M&A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인 지난 11일부터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M&A설에 휩싸인 웅진케미칼과 벽산건설, 금호종금 등은 지난 상반기 내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기업가치에 비해 M&A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른 종목은 재료가 소멸하면 제자리로 돌아가는 사례가 많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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