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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해외주식 직접투자 사상 최고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국내 투자자들이 외국 증시의 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외화증권 직접투자’가 지난 상반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액수는 118억4559만 달러(약 13조30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의 94억5681만 달러보다 25.26% 늘었다. 작년 하반기(89억2243만 달러) 대비로는 약 33% 증가한 것으로, 반기 규모로는 예탁결제원이 집계를 시작한 1994년 이후 최고치다.

이는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선진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반복하면서 선진국 시장이 활황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 지역별로는 미국이 작년 상반기 8억8598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3억6584만 달러로 167%나 증가했다. 유럽은 84억7062만 달러로 8.5%, 일본은 2억7698만 달러로 31.89% 각각 늘었다. 중국 증권 투자액은 270만 달러에서 578만 달러로 두배 이상 많아졌다.

외화증권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는 국내 증시 상황에 따라 증감을 거듭했다. 2003년 20억47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05년 118억90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2008년 47억730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183억7924만 달러로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으로 최고치 경신이 예상된다. 이에 맞춰 국내 증권사들도 해외 주식거래 수수료 인하, 실시간 시세 제공, 예약 주문 등 다양한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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