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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웅 대표 방북, “개성공단 세계적 공단으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남북은 15일 오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당국간 3차 실무회담에 돌입했다.

남북 양측은 앞서 2차례 실무회담에서 각자의 카드를 모두 꺼내놓은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개성공단 사태 재발방지책과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서호 전 단장에 이어 이번 회담부터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게 된 김기웅 신임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이날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개성공단으로 출발하기 앞서 “개성공단 남북당국회담 수석대표 소임을 맡게 됐다”며 “개성공단이 발전적으로 정상화되고 세계적인 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만 남북은 현재 개성공단 정상화를 둘러싸고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쉽사리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우리측은 개성공단 사태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구체적인 재발방지책, 그리고 개성공단 국제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남측 언론 보도내용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이 개성공단 사태의 원인이라며 책임을 전가하면서 조속한 재가동만을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도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크지 않으며 남북간 협상은 장기화 국면으로 진입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통일부가 우리측 수석대표를 교체하면서 예정된 인사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지금까지 보여준 태도로 볼 때 한번 회담으로 끝나기 어렵다고 본다면, 3차부터는 계속 이 업무를 맡을 사람이 협상에 나서는 게 좋다”고 설명한 것도 협상 장기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섬유·봉제 업종 입주기업 48곳과 영업소 1곳 등 49개 기업 관계자 159명도 이날 물자반출을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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