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이정아 기자ㆍ박사라 인턴기자］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을 규탄하는 촛불집회 참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촛불집회와 시국선언이 국민들을 호도하는 야당의 단골메뉴”라고 비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촛불집회ㆍ시국선언은 야당의 단골메뉴”라며 “아시다시피 대통령 선거가 100만표 차이로 대통령 선거가 결정이 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13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규탄 집회에 일주일 새 2배로 늘어난, 국정원 정치 개입 사태 이후 최대 인원이 몰린 집회에 대해 “촛불집회는 민주당이 단골로 쓰는 메뉴 중 하나고, 사실은 몇 만 명이 모였다는 것도 확실치 않다”며 “야당을 기본적으로 지지하는 세력을 통해 (야당이) 국민들을 호도하려고 하고 있는데 국민들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시국선언은 야당이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 교수들과 대학생들이 하는 것’이라고 묻자, 그는 “촛불집회나 이런 건 옛날에 이명박 정부 때도 야당이 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사무총장은 “아시다시피 진선미 의원이나 김현 의원이나 사실 국정조사를 받아야 될 사람들을 (국조 특위에) 집어넣어서 하자고 하고 있지 않나”며 “야당에서 원했던 모든 국정조사를 비롯해 NLL 관해서 우리가 모든 걸 다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꾸 이런 문제들에 대해 문제를 걸고 딴지를 걸기보다는 이런 문제들을 명명백백하게 클리어하게 해결하고 나가는 자세가 야당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익표 민주당 의원의 ‘귀태 발언’에 대해 “조롱하고 폄하했던 연극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발언”이라며 “의원직을 내놓아야 될 정도로 심각하게 본인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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