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천지검, 인천시교육청 지정금고 압수수색… 교육청 간부 유착의혹 확대 수사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시교육청 일부 간부 직원들이 시교육청 지정금고로부터 수년 동안 관행적으로 명절 등에 정기적으로 선물 등을 받아 온 사실이 포착돼 검찰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의 인사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칼날이 시교육청의 각종 비리 유착 의혹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인천지검 특수부(신호철 부장검사)는 시교육청과 지정금고인 농협간 유착의혹을 밝히기 위해 지난11일 농협은행 시교육청출장소 출장소장자택 및 소유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시 확보한 일부 서버ㆍ컴퓨터와 폐쇄회로(CCTV) 서버 등의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확보한 농협은행 시교육청출장소 안팎의 CCTV 화면을 분석, 교육청 관련 인사들이 출장소를 직접 찾아와 은행거래를 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나 교육감과 시교육청 일부 간부 직원이 농협은행 시교육청출장소로부터 수년 동안 관행적으로 명절 등에 정기적으로 선물 등을 받아 왔으며 수시로 접대를 받아온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협은행 측에서 전달한 선물 중 상식을 넘어선 고가의 선물이 있었다는 첩보에 따라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12일 농협은행 시교육청 출장소장 A 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이같은 내용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최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시교육청 직원 B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농협계좌를 통해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나 교육감의 차명계좌가 있는지, 수상한 돈거래가 있는 직원들의 계좌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1981년부터 수의계약을 통해 농협을 금고로 선정ㆍ운영해왔으며 지난 2004년 공개경쟁을 통해서도 농협이 3차례 연속 금고로 선정되자 유착의혹을 받아왔다.

gilber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