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목욕탕 옷장 열쇠를 복제해 1000만원짜리 친구 손목시계를 훔친 50대가 입건됐다.

15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A(52) 씨는 지난 3월 28일 오전 10시 30분께 부산 사하구 괴정동의 한 목욕탕에서 친구 B(51) 씨가 옷장에 넣어둔 1000만원짜리 고가 손목시계와 현금 4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범행 전날 B 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다음날 오전 목욕탕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목욕탕에 먼저 도착한 A 씨는 옷장 열쇠를 미리 복제, 늦게 온 B 씨에게 열쇠를 건네 소지품을 넣게 한 뒤 목욕하는 사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