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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1년 맞은 ‘강남스타일’, K-팝 세계 주류로 끌어올리다
‘국제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15일 발표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7월 15일 ‘강남스타일’이 싸이의 정규 6집 ‘싸이6갑’ 타이틀곡으로 공개됐을 당시에만해도 이 곡의 세계적인 성공을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1년이 흐른 지금, ‘강남스타일’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히트곡의 반열에 올랐다. 또한 ‘강남스타일’의 안무인 ‘말춤’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퍼포먼스로 자리를 잡았다.

‘강남스타일’이 지난 1년간 작성한 기록은 대부분 한국 가요계 사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부여받았다. 그중 가장 눈부신 기록은 유튜브 사상 최다 조회 동영상과 빌보드 싱글 차트 7주 연속 2위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15일 오전 7시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 수 17억4000만여 건을 기록 중이다. 8억 7250만 건으로 2위에 오른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보다 무려 두 배 가까이 많다. 또한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 프랑스 NRJ 뮤직 어워즈, 러시아 MUZ-TV 뮤직 어워즈 등 각종 유명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미국과 유럽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같은 ‘강남스타일’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4월에 발표된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발표 2주 만에 빌보드 싱글차트 5위까지 진입하는 등 선전하며 ‘원히트원더(한 곡만 큰 흥행을 거둔 아티스트)’의 우려를 씻었다. 특히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조회 수 1억 건, 2억 건, 3억 건, 4억 건 돌파를 모두 유튜브 사상 최단 기간 내에 이뤄내며 다시 한 번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4억 7948만 건의 조회 수를 보여주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성공으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소비되던 K-팝은 주류 대중음악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유튜브에 따르면 ‘강남스타일’의 공개 이후 1년 만에 K-팝 관련 콘텐츠 조회 수가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팝의 해외수출도 증가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콘텐츠산업 2012년 결산 및 2013년 전망’을 통해 국내 음악 산업 수출액이 2011년 196억 원, 2012년 235억 원에 이어 올해엔 286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싸이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도 2011년 625억 원에서 2012년 997억 원으로 무려 59.4%나 신장됐다.

싸이는 현재 ‘젠틀맨’ 공식 프로모션 활동을 종료하고 미국에 머물며 신곡을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7일(한국시간) 영국 MTV뉴스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 등의 곡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록밴드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가 싸이와 협업을 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싸이가 어떤 곡으로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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