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정글의 법칙' 소재 고갈 직면했나? 식상한 '감성팔이'
'정글의 법칙'이 가족이라는 감동 코드로 시청자들과 소통을 꾀했다. 하지만 기존에 수 없이 다뤄진 '가족 영상편지'는 그저 지루한 '감성팔이'에 불과했다.

7월 12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IN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3788고지에 오른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병만을 비롯 박정철, 노우진, 안정환, 오지은, 정준, 김혜성은 현지 촬영 기간 동안 단 한번도 가족과 연락을 할 수 없었다. 이에 제작진은 병만족을 위한 선물이 있다고 전했다. 역시나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가족들의 영상편지였다.

오지은의 부모님과 언니, 그리고 안정환의 아내가 등장해 안부와 용기를 북돋웠고, 이들은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오지은은 눈물을 펑펑 흘리기도 했다.



다소 진부하고 뻔한 포맷이었다. 다음 주면 '히말라야'편 방송이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가운데, 채워 넣을 분량이 부족한 듯했다. '힐링캠프'에서나 볼 수 있는 '영상편지'가 '정글의 법칙'에도 어김없이 등장한 것.

물론 오지은과 안정환의 가족 영상이 끝난 후 '정글' 원년 멤버 전혜빈이 등장, 분위기를 전환했으나 이 역시 방송 분량을 늘리기 위한 것임을 짐작케 했다.

'정글의 법칙'은 제작 단계부터 리얼리티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날 이들의 모습은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두에게 '금'과 같은 금요일 밤, 왜 굳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절절한 감정을 느껴야 하는 지 궁금할 뿐이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