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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영남 작가 신작 '왕가네 식구들', 2013버전 가족문제 다룬다
문영남 작가의 신작 소식이 전해져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2 새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을 통해 3년 만에 KBS로 돌아오는 문작가는 '애정의 조건' '소문난 칠공주', '수상한 삼형제'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왕가네 식구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작품의 핵심 포인트는 '2013년 현재 우리들의 가족문제'다. 왕봉(장용 분)과 이앙금(김해숙 분) 부부의 4명의 딸과 늦둥이 아들, 사위들과 또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마치 2013년 현재를 살고 있는 나와 나의 가족을 보는 것 같은 리얼한 스토리를 담아내겠다는 각오.

여기서 등장하는 키워드가 바로 연어족, 캥거루족, 처월드, 편애, 학벌지상주의, 삼포세대 등이다. 관계자는 "경제력을 가장 높게 평가하는 시대적 상황이 가족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이런 문제들을 낳았다"며 "2013년의 현실적인 가족문제를 되짚어 보고 가족을 지탱하는 근본인 사랑과 배려에 대해 되돌아보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늙은 부모 품으로 다시 돌아가 신세를 진다는 연어족, 그리고 취업도 못하고 독립할 여력도 없어 부모 품에서 기생한다는 캥거루족.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첫째와 셋째 딸이 일을 저지른다. 잘 나가던 장녀 왕수박(오현경 분) 부부가 망해 처가살이를 시작하고, 셋째 딸 왕광박(이윤지 분)은 시집갈 생각 대신 작가가 되겠다며 하던 일도 그만둔 것. 또 이 집안에서는 이미 할머니(나문희 분)의 늦둥이로, 서른이 넘도록 취직도 못하고 빈둥대고 있는 인물도 등장한다.

장모와 사위간의 갈등 '처월드'도 담아내고, 사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동서갈등 등도 다룰 예정이다.

이밖에도 언니만 편애하는 엄마 때문에 '둘째 콤플렉스'가 심한 악바리 차녀 왕호박(이태란 분)과 그에게 기생해 사는 남편 허세달(오만석 분), 아들을 낳겠다는 일념으로 태어난 늦둥이 중학생 아들 왕대박(최원홍 분), 그리고 대학 졸업장 없이도 최고의 중장비 기술로 성공한 광박이 꽂힌 남자 최상남(한주완 분) 등 다양한 인물을 통해 또 다른 현실적인 가족 문제들도 조명한다.

현실감 있는 스토리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 KBS 주말극의 명맥을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왕가네 식구들'은 '최고다 이순신' 후속으로 오는 8월말께 전파를 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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