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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쓰촨 지역 30년 만의 대홍수… 70여명 사망 및 실종
[헤럴드생생뉴스]중국 쓰촨(四川)지역에 밀어닥친 30년 만의 대홍수로 많은 인명ㆍ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쓰촨성 민정청은 지난 7일 저녁부터 폭우가 쏟아져 이 지역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이 7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재민만도 145만3000명에 달하며 폭우 피해지역은 쓰촨성 광위안(廣元), 멘양(綿陽), 더양(德陽), 청두(成都), 야안(雅安) 등 14개 시의 64개 현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피해를 냈다.

누적 강우량이 600㎜가 넘는 곳은 5개 지역이었으며 500㎜이상인 곳도 16개 지역이었다. 특히 두장옌(都江堰)시의 싱푸(幸福)지역에는 881㎜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두장옌시 중싱(中興)진 싼시(三溪)촌에서는 전날 산사태가 민가 11채를 덮쳐 30~40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구조와 수색작업 끝에 사고 현장에서는 18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쓰촨성 민정청은 이번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 면적은 7만1000㏊, 농가 주택 붕괴 886채, 주택 파손 1338채, 주택 침수 2만1570채로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 규모는 53억7000만 위안(약 9천900억원)으로 잠정 추산했다.

긴급 구호에 나선 정부는 쓰촨성에 3천 개의 임시천막과 1만 장의 담요를 현지에 보냈으나 비 또한 계속 내리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중국 민정부는 쓰촨지역을 비롯한 산시(陝西), 간쑤(甘肅), 산시(山西), 윈난(云南), 베이징(北京) 등 17개 성급 지역에 내린 이번 집중호우로 이날까지 모두 30명이 사망하고 67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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