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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경제 2013년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은행>김재우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의 하반기 전망
올해 1분기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4.9% 감소하였고, 2분기에도 경상적인 수준을 하회하는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 이는 1) NIM 추가 하락, 2) 저조한 대출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3) 일부 대기업의 부실에 따른 충당금 증가, 4) 유가증권 감액손실 및 외화환산손실과 같은 일회성 손실에 주로 기인한다.

은행 NIM은 1Q에 은행별로 대체적으로 5~10bp 가량 떨어지며 작년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하였고, 2분기에도 5월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인해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저조한 대출성장은 상반기 내내 계속된 것으로 전망하는데, 여전히 글로벌 경기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일부 건설업종 대기업의 부실영향으로 인해 은행의 리스크 관리 중심의 경영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며, 가계신용 및 대기업 부문에서는 양질의 대출 수요 또한 당분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 회복 둔화로 인한 대손충당금의 정상화 지연과 일부 취약업종에서의 부실 발생에 기인하여 대손충당금은 여전히 정상적인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같이 은행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악화 추세에 있는 만큼, 당분간 은행주의 상승 여력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이자이익은 올해 상반기에도 여전히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신청, 쌍용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용산 개발 부도 등은 은행의 영업환경을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현재 은행주 valuation P/B 0.6배를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추가적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할 여지는 많지 않다고 판단된다.

반대로, 은행 펀더멘털의 반등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는 새 정부의 정책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즉, 정부가 의도한대로 중소기업 육성, 부동산 거래 활성화 등을 통한 내수 경기 회복이 이뤄진다면, 은행 ROE는 반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새 정부의 경제 정책은 지난 정권의 대기업 및 수출 주도형 경제 성장에서 다소 탈피하여 수출과 내수의 균형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서 1) 중소기업 지원 강화와 2) 중산층 재건, 3) 복지 증진이 주된 핵심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는 은행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과거 외환위기 이후의 은행주 상승 랠리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주 중에서 당사는 top pick으로 BS금융, 하나금융을 추천한다.



하나금융의 valuation은 FY13 P/B 0.5배로 업종 대표주인 신한지주 대비 valuation gap이 31.7%로 확대되며 저평가 매력도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즉, 정부 정책효과로 인해 중소기업대출 성장과 내수경기 회복이 이뤄지고 은행주 전반에 걸친 할인요인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면서, 은행간 valuation 격차가 축소될 경우, 하나금융은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와 더불어 올해 2Q 중 외환은행의 완전 자회사화가 이뤄진 만큼, 당초 예상보다 이익 개선을 더 앞당길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두번째로 BS금융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점진적으로 시중은행대비 valuation 프리미엄을 확대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1) 지역 내의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은행업종과는 차별화된 성장 및 ROE가 예상되고, 2) BS캐피탈과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의 점진적인 확대가 기대되며, 3) 동사의 안정적인 지배구조 등을 바탕으로 경영진의 일관성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향후, 동사 re-rating의 관건은 안정적 성장과 더불어 NIM 회복을 통한 이자이익의 개선 추세에 대한 확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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