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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규 LS자산운용 대표 “하반기 증시 2000선까지 갈 것…간접투자가 더 효과적”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하반기 증시는 1900에서 2000선까지 오를 겁니다. 다만 주식의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가 더 효과적입니다.”

이윤규<사진> LS자산운용 대표는 11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상반기에 대형 악재들이 거의 나온 상황이어서 하반기는 지금보다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동력)이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31년 경력의 베테랑 투자전문가다. ‘마라톤 마니아’로도 유명한 그는 매년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하반기 증시 전망과 관련해 이 대표는 “상반기가 어려웠지만 더이상 큰 위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의 엔저와 미국의 양적완화 중단 이슈, 중국 경기 침체와 유로존 리스크 등 4개 요인 때문에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갔다”면서 “하반기는 이런 추세가 누그러질 가능성이 높고, 저금리 지속으로 기관투자가와 개인도 주식시장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벤 버냉키 의장이 “경기확정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외국인이 국내로 돌아오려는 현 시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눈높이를 낮추고 욕심을 버려라 ▷재산 삼분(三分) 법칙을 지켜라 ▷전문가에게 맡겨라는 ‘재테크 3원칙’을 제시했다.

첫번째 원칙과 관련, “모든 자산에서 떼돈 버는 시대는 지났다. 무리하게 수익률을 얻으려다 더 어려워질 수 있기때문에 욕심부터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산 삼분의 법칙은 주식, 예금(유동성 자산), 부동산에 각각 3분의 1씩 안배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유동성이 일정 부분 뒷받침돼야 새로운 투자를 하거나 위험에 대처할 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간접투자에 대해서는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수수료를 내더라도 전문가에 맡기는 간접투자가 더 효과적”이라며 “국내 증시가 저평가된 만큼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2일이면 LS자산운용 대표로 취임한 지 꼭 한달이 되는 이 대표는 2008년부터 사학연금 CIO(최고운용책임자)로 재직하면서 4년 연속 기획재정부 기금운용평가에서 ‘탁월’ 등급을 받았다.

자신만의 투자 비법에 대해 이 대표는 “편법을 쓰지 않고 정당하고 올바르게 투자하는 정도(正道)와 무리하지 않는 중도(中道)를 지켰다”며 “리스크를 너무 많이 지고 가면 실패할 확률이 오히려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부터 미리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한 두번은 영감으로 맞출 수도 있지만 정말 기회가 왔을 때는 평소 꾸준히 공부하고 현장에 다니면서 준비한 사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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