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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16개社, 카드사들 수수료율 개편에 반발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지난 12월 중소업체의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신 가맹점 수수료체계가 일부 대형 가맹점들의 반발로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은 항공사, 대형마트, 병원 등 전체 대형가맹점 282개 중 16개와 아직 수수료 협상을 끝내지 못한 상황이다. 신한카드는 이마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농협유통(하나로클럽), 삼성카드는 대한항공, KT, 코스트코, 아시아나항공과 수수료 분쟁을 겪고 있다. 현대카드는 SKT, KT, 이마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서울대병원, 롯데마트, 롯데쇼핑, 국민카드는 아시아나항공,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대한항공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카드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 수수료 합의가 안된 대표적인 대형가맹점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유통(하나로클럽), 농협중앙회마트,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통신사는 SKT, KT, LT U+, 병원은 서울대병원 등 16개 업체다. 이들은 대부분 기존에 1%대의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았지만 여신법 개정으로 2% 초반까지 수수료율이 오르게 됐다.

신 가맹점 수수료체계가 적용된지 7개월이 넘어선 시점까지 일부 대형가맹점들이 협조를 거부하면서 이들을 향한 눈총도 거세지고 있다.

금감원은 카드 수수료 협상 과정에서 대형 가맹점의 부당한 횡포가 없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진통을 겪는 카드사와 가맹점에 대해서는 중재를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와 항공사는 조만간 (수수료)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가맹점 200만여곳이 새 수수료 체계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10여곳의 대형 가맹점도 조만간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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