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올 하반기 첫 상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나스미디어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다음주 상장만을 남겨두고 있다.

KT그룹 계열의 온라인 미디어렙 전문기업인 나스미디어(대표 정기호)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실시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781.62대 1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공모주 중 2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1조 3227억원이 몰렸다.

상장 주관사인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당시 기관투자자들의 평가가 좋았던 만큼 일반 투자자들의 반응도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나스미디어가 성장성과 안정성, 높은 수익성까지 갖춘 기업이라는 점이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나스미디어는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에서도 공모가가 밴드 상단 부근인 8800원에 결정됐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가한 기관 201곳 중 188개 기관이 밴드가 상단 이상을 적어낼 정도로 나스미디어의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는 “청약 결과가 예상보다 좋은 만큼 투자자들에 대한 책임감의 무게가 더 크다”면서 “상장 이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직원들과 투자자 여러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기업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스미디어의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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