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랫폼 : 안드로이드
* 가    격 : 무료
* 평    가 : 4점(5점 만점)                                     
                                     
요즘 국내외 네티즌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사진이 있다. 바로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순간을 절묘하게 매치해 놓은 사진이다.
방법은 이렇다. 10년이든 20년이든 과거 찍어놓은 사진 속 똑같은 장소에서 찾아가 비슷한 포즈로 다시 사진을 찍어 이 두 사진을 나란히 겹쳐 놓아 완성하는 방법이다.
공간은 변한 것이 없지만, 어린 시절의 내 모습과 이미 어른이된, 혹은 늙어버린 내 모습이 너무도 달라 묘한 기분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생각만큼 이를 흉내 내기란 만만치 않다. 내가 살던 곳도 이미 변해 있고, 배경 속 장롱도 나무들도 제 자리에 있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요즘 구글 플레이 스토어 '사진'카테고리에서 큰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타임오버랩'은 옛날 사진 없이도 비슷한 효과를 만들어주는 기능을 갖고 있는 앱이다.

 
 
→ (시계방향 순)
같은 장소, 다른 시간이 겹쳐지는 사진을 제작해주는 앱
특정 영역을 선택하면 흑백사진으로 바꿔주고, 손이 화면에 나타난다
흑백, 아웃포커싱, 빛바랜 사진 등 세 가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타임오버랩' 사용법은 일단 사진을 불러온 후 특정 영역을 지정해 주면 흑백 또는 오버랩 등의 효과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듯 한 사진을 자동으로 완성시켜준다. 일단 적절한 사진을 불러왔다. 옛날에 찍은 사진이 생각만큼 없어 2년 전 여행 중 찍어 놓은 사진으로 실험해 보기로 했다.
일단 사진을 고르고 나면 흑백사진, 아웃포커싱, 빛바랜 사진 등 총 3가지 효과를 줄 수 있는데 무료 버전에서는 흑백사진만 지원 가능하고 나머지는 정식버전을 활용해야 해서 우선 흑백효과를 선택했다.
잠시 후 기다리고 났더니 기존 사진 안에 직접 선택한 영역만 흑백으로 바뀌고 앱에서 제공하는 손이 마치 사진을 들고 있는 것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
이 과정은 세 번의 터치만으로 이뤄지는 것이어서 꽤나 간단한 편이다. 특히 선택된 영역 테두리 주변에 음영효과가 적용돼 상당히 자연스럽다.
다만 작위적인 사진이 아니라, 정말로 십여 년 전 사진을 파일로 만들어 사용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황지영 기자 ga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