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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콘텐츠산업이 ‘미인株’
정부 육성정책 소식에 매력 고조
게임·방송·엔터 분야 수혜 기대



정부가 콘텐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나서면서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장기간에 걸쳐 추진되는 만큼 단기적인 수혜보다는 산업의 고도화로 업종 자체에 대한 투자 매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9일 정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서비스산업에 대한 세제 및 금융 지원, 제조업과의 차별 해소 등을 시행키로 하면서 레저, 콘텐츠, 게임, 바이오ㆍ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콘텐츠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콘텐츠 투자 모태펀드’가 조성되면서 게임ㆍ방송ㆍ엔터 분야의 직접적인 혜택이 기대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서비스산업 정책 추진 방향 및 1단계 대책’을 확정 발표하며, 문화ㆍ관광ㆍ교육 분야의 콘텐츠산업에 투입되는 ‘콘텐츠 투자 모태펀드’를 조성해 올해 9200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1조82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분야에서는 액토즈소프트 웹젠 드래곤플라이 컴투스 게임빌 게임하이 위메이드 조이맥스 네오위즈게임즈 조이시티 등이, 엔터 쪽에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엠 키이스트 등이 꼽힌다. 카지노 사업의 파라다이스, 방송콘텐츠 제작사인 SBS콘텐츠허브, 모바일결제업체인 다날 등도 수혜주로 거론된다.

이들 종목은 현 정부가 창조경제를 기치로 내걸고 나오면서 주가에 선반영되기도 했다. 전년 대비 올해 예상 실적 증감률을 보면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최고 170%까지 증가하거나 흑자 전환했다.

증시의 전반적인 하락으로 연초 이후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속출했지만 다수 종목으로 기관투자자의 자금도 유입됐다.

콘텐츠산업의 성장세도 이들 종목의 전망을 밝게 한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콘텐츠산업 매출은 88조원에 수출이 48억달러(5조4800억원)로 각각 연평균 8.6%, 19.7% 성장했다. 음악ㆍ게임 등의 수출 확대로 콘텐츠 수출입 흑자는 2012년 30억달러(3조4200억원)를 기록했다. 디지털콘텐츠 규모는 2011년 23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20.2%의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장기 플랜으로 세제 지원부터 시장 확대까지 큰 방향을 잡아간다면 시장에서는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것”이라며 “정부 지원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업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경우 콘텐츠산업 자체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단기간에 큰 수혜를 기대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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