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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에서 온 피카소…아시아 첫 한국 나들이
스페인 남단의 항구도시 말라가는 피카소의 고향이다. 피카소는 말라가에서 유년기를 보내며 향후 만개될 자신의 예술세계를 담금질했다. 이 아름다운 항구도시에 위치한 피카소재단의 소장품이 한국에 왔다. 인천광역시는 6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전의 막을 올렸다.

어린 시절부터 피카소는 남다른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주목받았다. 그의 예술혼은 사후 4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가히 압도적이다. 후세 미술인들에게 피카소는 경외의 대상이자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지곤 한다. 스페인 정부는 이 불멸의 예술가를 기리기 위해 피카소 생가가 있는 말라가에 피카소 박물관과 재단을 설립했다. 때마침 말라가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인천시가 재단을 설득해 방대한 컬렉션 중 218점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하게 됐다.

전시에는 피카소가 남긴 판화 중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 204점이 내걸렸다. 출품작 중 ‘의자 옆의 누드’는 야수파(포비즘)의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으로, 포비즘의 거장 마티스는 “이 작품을 봤으니 난 몇개월 후 죽어도 좋다”고 했을 정도다. 실제로 마티스는 그해 11월 숨을 거두었다. 이번 전시는 피카소의 여인들, 인간에 대한 탐구, 자연에 대한 해학, 누드, 남성의 얼굴 등 모두 14개 섹션으로 꾸며졌다. 전시는 9월 22일까지. 1599-2298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피카소의 석판화‘ 두명의 누드 여인’.      [사진제공=무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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