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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수현 밀양송전탑 협의체 위원장 “오후에 최종 보고서 국회 제출”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밀양송전탑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협의체가 8일 송전탑 건설과 관련 다수결 찬성을 내용으로 한 최종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백수현 전문가협의체 위원장은 이날 오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오후에 전체 전문가협의체 위원 9명의 보고서를 모두 반영한 2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위원장을 제외한 8명의 전문위원들로 다수결을 해도 송전탑 건설에 찬성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밀양 송전탑 문제와 관련한 전문가협의체는 한국전력 추천 전문위원 3명과 주민 추천 3명 여ㆍ야당 각각 1명, 여ㆍ야 공동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협의체 발족 당시에는 백 위원장을 제외하면 송전탑 건설 찬성이 4명, 반대가 4명을 이뤄 팽팽한 대립을 이뤄오던 터. 백 위원장은 “반대를 하던 전문위원들도 일부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반대 측 전문위원들은 “협의체 공동 보고서 채택은 협의된 다 없다”며 반발하고 나서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이들은 이미 찬성측 전문위원들의 보고서가 한전 측의 주장을 그대로 베낀 것이라며 보고서 채택을 반대해왔다.

이에 대해 백 위원장은 “어떤 논란도 잠재우기 위해 모든 전문위원들의 보고서를 모두 최종 보고서에 수록했다”며 “최종 선택은 국회에서 할 부분”이라고 못박았다.

백 위원장은 “전문가협의체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은 밀양에 송전탑을 건설하는데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한전 측과 주민 측이 제시한 모든 안을 포함해 꼼꼼하게 따지는 것”이라며 “전문가 집단에서 밀양 주민들과 일부 시민단체들의 정서를 고려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8일로 밀양송전탑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협의체가 활동기간을 종료한다”며 “애초에 전문가 협의체는 송전선로 대신 다른 대안을 집중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시간이 부족했다면 활동기간 연장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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