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생코스피>아시아나항공, 추락사고로 주가도 추락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7일 발생한 여객기 착륙 사고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8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7% 이상 하락세로 출발했다. 금호산업, 금호석유, 금호타이어 등 금호그룹주도 동반 약세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사고로 1373억원에 달하는 재해발생금액이 발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자산총액의 2.26%에 해당한다.

올해 들어 일본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 노선 침체와 저가 항공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침체를 걷던 와중에 대형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모습이다. 연초 이후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고점 대비 27% 가량 떨어졌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011년 화물기 추락 이후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약 2주간 경쟁사 주가 및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여객 수송능력의 2% 가량을 상실한 점도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이번 사고로 중국인 환승객 감소도 우려된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미주 노선 공급증가 속에 환승객이 급증했다”며 “중국인 입장에서 환승은 대체재가 존재하기 때문에 단기적 영향에 그친다고 장담하기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인 시각에선 저가 매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거리 노선의 수요 회복과 화물기 공급조절 등으로 3분기부터 영업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한항공 주가는 이날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