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해 6일 개최된 남북당국 간 실무회담에서 양측 수석대표가 2차 접촉에 들어갔으나 약 15분 만에 종료됐다.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이날 5시50분께 2차 접촉을 시작했으며 6시5분께 종료됐다.

양측은 개성공단과 관련해 견해 차를 보이며 1차 접촉 때부터 협상에 진통은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수석 대표는 이날 오후 3시10분께 1차로 만나 양측의 입장을 교환했지만 30분 만인 3시45분에 종료됐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우리 측이 북측에게 일방적 조치로 인한 피해에 따른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완제품과 원ㆍ부자재 반출 문제부터 우선 협의하고 이를 위해 우리 측 인원이 방북하면 신변 안전이 확실하게 보장돼야 하며, 북측의 재발 방지 약속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개성공단 장마철 피해 대책과 관련 기업들의 설비 점검 문제 등 기업인 방북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할 것을 제의했다. 또 우선 완제품부터 반출하고 자재는 재가동을 염두에 두고 불필요하게 반출하는 일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의 조속한 원상 복구와 가동할 수 있는 공장부터 먼저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통일각에서 우리 측으로 들어오는 통신선을 점검하는 문제로 1시간 45분 가량 지연돼 11시45분께 시작됐다. 남북 실무회담 대표들은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간단한 사진촬영을 한 뒤 곧바로 전체회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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