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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부전쟁' 김용상 작가 "세상이 변해도 고부갈등은 여전하다"
김용상 작가가 연극 '고부전쟁'의 집필 의도를 밝혔다.

김용상 작가는 7월 5일 오후 서울 중구 NH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고부전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세상이 워낙 빠르게 변해서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을 6~7년으로 바꿔야 할 정도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고부갈등이 우리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되고 있는데, 다른 이야기를 섞지 않고 딱 고부 이야기만 무대 위에 올리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스크린이나 TV가 아니라 배우들이 직접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될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들과 일치하거나 비슷하지는 않겠지만, 연극을 보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모든 스태프들이 힘들게 만든 작품인만큼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소설가 김용상이 쓰고, 극단 신화의 김영수 대표가 연출하는 ‘고부전쟁’은 고부간의 갈등으로 고통 받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한 풍자로 풀어낸 작품으로 전통적인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은 물론, 남편, 시누이까지 겹겹이 쌓인 갈등을 풀어내고 가정의 행복을 지킬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할 예정이다.

주변에서 흔히 보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을 비롯 시누이와 올케, 남편과 아내, 남편과 시어머니, 그리고 시누이간의 크고 작은 갈등들이 잇따라 표출되지만 코믹한 장면을 더해 재미를 선사한다.

극단 '신화'와 도서출판 '멜론'이 공연과 출판을 동시 기획했다는 점 역시 눈길을 모은다. 연극이 무대에 오르면서 동명의 소설이 출간되기는 처음이다.

30년간 시장에서 생선장사로 가족을 부양한 억척스런 시어머니 역은 선우용여와 지미리가 맡았다. 아내에게 얹혀살아 온 시아버지 역엔 이윤선과 조청호, 똘똘한 워킹 맘 며느리 역은 정소영과 전현아, 임지선이 캐스팅 됐다. 남편 역은 최준용 한재영, 박진수가 맡았으며 시누이로는 이희련과 박민정이 출연한다. 오는 6일부터 8월 25일까지 NH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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